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계엄령 선포에 반대하는 시민 및 이를 저지하는 경찰 병력들이 모여 혼잡스러운 상황을 빚고 있다.연합뉴스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대혼란이 빚어지자 통신 3사가 긴급 네트워크 관리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 국회와 광화문, 용산 일대에 계엄 선포에 항의하는 시민들과 취재진 등 인파가 몰리면서 이동통신 트래픽이 급증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긴급 네트워크 관리 체제를 유지했다. 이날 오전까지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통신 서비스 불편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네트워크 과부하로 이동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를 추가로 증설할 정도의 트래픽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3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 중구 본사 모니터링팀과 보라매사옥 상황실 등에서 네트워크 관리 요원들이 비상 대기하며 실시간 트래픽 현황을 점검했다. KT도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했으며 집중 관리가 필요한 트래픽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T는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위해 비상 대기했지만 (트래픽)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전날 밤부터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마곡 사옥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에서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계엄령 반대 시위 모습.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