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6명의 의원들이 국민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두 가지 가능성,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과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대화해봤다”며 “어제 기준으로 특검법을 재의결했다고 하면 무조건 통과”라고 밝혔다.
이어 “탄핵안에 대해서도 6명의 의원들이 이 상황에선 국민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취지로 소통했다”며 “그분들도 오늘, 또 내일 대화해보면 어떤 식으로 입장을 정할지는 봐야겠지만 며칠 전에 비해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미온적 반응을 보였던 개혁신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당과 함께 탄핵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뜻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에 차분하게 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개혁신당을 포함해서 범야권 정당들이 한목소리를 내게 된 것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을 향해 국회가 신속하게 움직이겠지만, 증거 조사나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탄핵 심판으로 간다 하더라도 국회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당장 어제 발생한 사태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빨리 국정조사에 착수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