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철수 "尹,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내각 총사퇴와 탈당만으로는 부족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에 총부리를 겨눈 마당에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질서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불법적 계엄 선포는 실패했다. 헌정 유린이자 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이라면서 “국민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국격은 추락했다. 헌정 파괴를 시도한 윤 대통령은 국민께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생즉사 사즉생’을 언급한 안 의원은 “우리 당이 헌정 질서가 아닌 정권만을 지키려 한다면 오히려 당의 미래가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헌법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질서있는 국가위기 수습책을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어 조속한 여야 대표 회동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합의 등을 제안하며 “국민 여러분 덕분에 계엄군의 물리력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다.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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