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과 공급은 감소…선도지구 지정 수혜, ‘부천의 재평가’

부천시 미분양 물량 연초 대비 58% 감소… 분양 및 입주 물량도 급감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정주환경 개선 기대감… 시장 훈풍 기대감 높아

사진=부천아테라자이

부천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연초 대비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부터 공급절벽이 예고돼 있는 데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에 따른 수혜까지 점쳐지면서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 10월 부천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160가구로, 올 1월(382가구)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 미분양 물량이 1월 6069가구에서 10월 9771가구로 약 61% 급증한 것과 사뭇 대조되는 결과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급감한 이유로 공급부족을 꼽고 있다. 최근 3년(2022~2024년) 간 부천시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민간분양 기준)은 3889가구로, 직전 3년(2019~2021년) 물량인 6075가구 대비 36% 가량 감소했다. 내년에도 올해(2891가구)의 절반 이상 줄어든 1281가구로 추산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입주물량도 절벽수준이다.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부천시의 향후 2년(2025~2026년) 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3012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1126가구)까지 3년 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4138가구에 불과한 수치로, 지난해에만 총 5692가구가 집들이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한 셈이다.

여기에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11월) 27일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부천 중동 반달마을 A구역과 은하마을 등 2개 구역(5957가구)이 선정됐다. 최근 분당을 비롯해 1기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단지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에 따른 부천 부동산시장에도 온기가 확산될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천시는 준공 15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76%에 달할 정도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고, 공급 및 입주도 희소해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선도지구 지정에 따른 사업이 본격화되면 부천시의 재평가는 물론 시장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부천시에서는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도 꾸준하다. GS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 중인 ‘부천아테라자이’ 견본주택에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부천에서 희소성 높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브랜드 아파트다. 무엇보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고, 단지 앞 양지초 학세권에, 단지 인근 근린공원(계획) 및 푸른수목원 등이 있어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통여건으로는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G밸리 10분대, 여의도 30분대, 종로 40분대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옥길지구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부천지역 내 택지지구 아파트인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0㎡A는 5억 3,400만원부터이고, 전용 59㎡A는 6억 3,300만원부터 책정됐다. 인근 부천시의 ‘e편한세상 온수역’(2020년 4월 입주) 전용 59㎡가 10월, 7억 7,800만원 거래됐고, 광명시 광명동의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2022년 10월 입주) 전용 59㎡ 역시 이달 8억 4,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2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분양관계자는 “서울 G밸리, 여의도, 종로 등 서울 주요 업무시설 접근성이 우수하고, 학교, 공원, 학원가 등 주변으로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보니 서울의 높은 집값에 부담을 느낀 30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계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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