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HD현대일렉트릭(267260)과 에이텍(045660)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5만3200원에 시작해 오전 중 5만4000원 내외를 횡보중이다.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오다가 간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미국 기술주 랠리 영향을 받아 국내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도 상승흐름을 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반도체 설계기업 마벨테크놀로지가 맞춤형 인공지능(AI)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 등으로 예상을 크게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자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2위는 HD현대일렉트릭이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특별한 호재가 따로 전해지진 않았다. 다만 지난달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프라 투자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 등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내 제조시설을 확보하고 있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위는 에이텍이다. 에이텍은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에이텍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창조경영자포럼의 운영위원을 맡았던 신승영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테마주'가 초고수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셀비온(308430)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퀀타매트릭스(317690)와 네이버(NAVER(035420)) 등 순이었다.
전거래일 순매수는 알테오젠(196170)과 삼성전자, 한국전력(015760) 순으로 나타났다. 순매도 상위는 한화오션(042660)과 HD현대중공업(329180), 두산(000150) 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