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동여의도 중심부에 있는 수정아파트와 진주아파트가 각각 최고 49층, 57층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4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수정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여의도 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두 아파트는 11월 고시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에서 상업지역 내 공동주택 지역에 속해 있다. 이 지역은 열린단지·업무시설 조성 등의 요건을 충족해 정비 사업을 진행하면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이 가능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여의도 일대를 금융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취지다.
이번 결정으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7길 1 일대 수정아파트는 공동주택 498가구, 최고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내용을 반영해 용적률이 기존에 계획했던 447.74%에서 503.2%로 높아졌다. 용도지역은 현재의 일반상업지역으로 유지된다.
서울시는 수정아파트에 브라이튼 여의도(옛 MBC 자리)와 연계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금융산업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공기여시설(공공청사)도 확보했다.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8-6 일대 진주아파트는 용적률 503.6%, 최고 57층, 5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3종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이 혼재한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된다. 스카이라인은 주변 지역을 고려해 계획했다.
진주아파트도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의 금융지원기능 육성 방침에 따라 공공임대업무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과 연계한 공개 공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진주아파트는 이번 심의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고시한 후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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