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CERN 연구 참여할까…韓, 연구인프라 협력기구 가입

글로벌연구인프라 고위관리회의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입자가속기 등 세계적 규모의 대형 연구시설인 글로벌 연구 인프라 관련 협력기구에 한국이 정식 가입했다. 향후 해외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통한 국제 공동연구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연구 인프라 고위관리회의(GSO)’에 정식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GSO는 글로벌 연구 인프라의 활용과 관련된 국제 협력을 위해 G7을 중심으로 17개국이 참여하는 기구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한편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거대 연구 인프라의 국제적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연구 인프라로는 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우주정거장(ISS), 대형밀리미터 전파망원경(ALMA), 핵 및 중이온 복합가속기(FAIR) 등이 있다.


GSO는 유럽 내 15개국이 참여하는 19억 달러(2조 7000억 원) 규모의 ‘유럽파쇄중성자원 구축 프로젝트’에 일본, 캐나다, 인도, 브라질 등 비(非)유럽 회원국의 직접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우주 암흑물질 탐구를 위한 글로벌 지하실험실 네트워크 구축 등 초대형 연구인프라의 국제 공동 구축 및 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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