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 교수·연구진들도 "尹 탄핵·처벌하라" 시국선언

한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해외 교수·연구자
“반헌법적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한다”

고려대학교·서강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7개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비상계엄 대응을 위한 전국 대학 총학생회 긴급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 뉴스1

해외 대학 등에 몸 담고 있는 교수와 연구자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했다.


6일 한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해외 교수·연구자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반헌법적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우리가 무사유와 무감각에 빠질 때 퍼져가는 잔인성과 폭력성을 경고했고, 그 경고는 지금 윤석열 정권 하에서 적나라하게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권력에 대한 무비판적 태도와 책임 회피는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며 사회 곳곳을 마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난 백여 년 동안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넘어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싸워 왔다”며 “그러나 최근 2년 반 동안 윤석열 정권 하에서 민주주의의 후퇴와 사회적 불안이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국익이 아닌 사익을 위해 거부권을 남발하고 수많은 거짓말과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이는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공정과 상식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밤의 참극은 윤석열 정권이 더는 대한민국의 합법적 정부가 아님을 분명히 드러냈다”며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내란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내란사건을 일으킨 주범과 모든 가담자에게 위헌적 범죄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희 해외 교수 및 연구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윤석열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과 처벌을 요구한다”며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시민들과 강하게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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