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운영 쇄신” 삼성전자 노조 재신임…입금 협상 재개 전망

“합의안 부결 통감…쇄신 이뤄낼 것” 다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올해 7월 경기 화성시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노조가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받으면서 노사 간 임금협상이 재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6일 홈페이지에서 집행부 재신임 사실을 공지했다.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현 집행부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진행했다.


노조 집행부는 “3기 집행부는 재신임을 통해 오늘 3만 6000명의 조합원들로부터 다시 태어났다”며 “잠정합의안 부결로 인한 교섭 지연과 조합원들의 고통에 대해 집행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신임을 표명한 조합원들의 뜻을 엄중히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저희 집행부는 교섭과 운영의 전반적인 쇄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14일 '2023·2024년 임금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올해 1월16일 교섭을 새로 진행한지 10개월 만이다. 하지만 임금인상률 5.1%, 장기근속 휴가 확대, 패밀리넷(복지포인트) 20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합의안은 노조원 투표 단계에서 부결됐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3만 6738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3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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