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尹에 동조하면 정당해산 심판 걸겠다”

“尹, 말 한마디로 퉁치려 해선 안돼”
韓 향해 “본인들이 세운 기준 그대로 적용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4일 국회의장실에서 우원식 의장과 회동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동조하고 가볍게 퉁치고 넘어가려고 하면 개혁신당부터 국민의힘 정당해산 심판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윤 대통령을 가리켜 “법적으로 사형이 규정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국민들에게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고 책임 지지 않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합당한 벌을 받아야지, 말 한마디로 퉁치려 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모면하려 한다면 대통령 이전에 윤석열에 대한 사형선고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며 “국민의힘은 여기에 단 한 명도 동조하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하야든 탄핵이든 그 외에 다른 길이 보이겠나”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가리켜 “대한민국 정치에 검찰 엄벌주의가 등장한 이후로 본인들이 세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장) 안에 있는 검사 한 명은 직권남용을 한 대통령에게 30년을 구형해달라고 했던 사람이다. 직권남용이 30년이면 내란에는 뭐가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거다”라며 “안에서 더 이상 고민할 게 없다고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3년~2014년에 통합진보당(통진당) 인사들이 압력밥솥으로 폭탄을 만들고 자기들이 모여 내란을 획책했다고 해서 (헌법재판소가) 정당을 해산했다”며 “이 사람(윤 대통령)은 군과 경찰을 동원했고 국회를 점령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압력밥솥이 정당해산인데 국민의힘이 만약 윤 대통령에게 동조하면 정당해산을 안 당하라는 법이 있나”라며 “절대 동조하지 말라고 안에 의원총회 하는 분들에게 전달해 달라. 만약 동조하고 이걸 가볍게 퉁치고 지나가려 하면 개혁신당이 먼저 국민의힘에 정당해산 심판을 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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