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6일 8시간 넘게 의원총회를 이어갔다. 기존 ‘탄핵 반대’ 당론에는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경 의원총회 정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는데 아직 어떤 결론을 내린 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안 처리에 관한 본인의 생각, 입장 같은 것을 많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약 8시간 동안 40~50명의 의원이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 결론이 안 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표결에 대한 당론은 이미 결정됐다"며 "그 당론을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한동훈 대표의 직무집행 정지 주장과 당론은 다른 것 아닌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한 대표가 당론에 반대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탄핵 찬성 의견도 있었나'라고 묻자,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로 탄핵에 찬성하다는 의원은 제 기억에 없었다"고 답했다.

탄핵안 표결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없었다. 내일 표결 전에 또 의총을 할 것이니 그때 논의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잠시 중단된 의총은 밤 9시부터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