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계엄 선포 후폭풍…'무제한' 유동성 공급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비상계엄 쇼크 대응을 위한 경제적 대가 규모는?


한국은행이 비상계엄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를 매일 10조 8000억여 원 매입한다. 유동성 공급을 위해서다. 이번 지원은 14일간 이뤄진다. 누적 규모만 151조 3400억 원이다. 사실상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다.


이에 계엄 선포에 따른 경제적 대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RP 매입은 전체 규모로 따지면 코로나19 이후 최대다.


이남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자금 시장부터 경색되기 시작하면 빠르게 경기가 얼어붙기 때문에 한은이 속도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계엄 사태가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한 해외의 충격이 더 큰 것 같다”면서 “국내에서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이라도 하는데 해외에서는 정말 쇼크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도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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