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편의점,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방치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큰 논란이 된 가운데 일본 역시 중국인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 구 트위터) 상에는 중국인 관광객 5명이 머물고 간 오사카의 한 숙박업소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을 보면 숙소 식탁에는 음식물과 쓰레기들이 치워져 있지 않았고 욕실에는 수건은 물론 각종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거실은 물론 침실 바닥에는 휴지와 비닐 등 잔해물이 나뒹굴고 있다.
관광객들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해당 숙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도에 따르면 숙박 시설 호스트는 재량에 따라 투숙객에게 청소 요금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숙박 시설의 경우 얼마를 청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숙소 청소 비용은 약 4만6000원에서 13만80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숙소는 여러 여행 예약 플랫폼에서 일시적으로 예약을 받을 수 없는 등 운영상 피해를 보았다.
문제의 숙소 사진을 담은 영상은 X에서 조회수 약 360만회를 기록하며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누리꾼은 "다섯 사람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중국 전체가 부정적으로 평가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해당 관광객이) 다시 일본에 오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이런 행동은 중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해당 관광객들은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호스트에게 보상해야 한다" 등 반응을 남겼다.
SCMP는 "일본에서는 홈스테이 손님 혹은 세입자가 체크아웃 전 숙소를 청소하고 원상 복귀 시켜놔야 한다"며 "일부 숙소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엄격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유아가 제주 한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도민 카메라에 담겨 알려져 공분을 샀다. 해당 사진에는 적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국인 관광객 무리도 함께 담겼다.
또 비슷한 시기 제주 편의점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초토화가 된 모습도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