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Q시리즈 퀄리파잉 최종전에는 전 세계 27개국 99명이 출전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끝난 2라운드 리더보드만 보더라도 ‘골프 판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는 선수들이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톱10’에 오른 선수 10명 중 같은 국가 출신은 2명뿐이다. 공동 2위(7언더파 136타)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공동 6위(6언더파 137타) 야마시타 미유(일본)만 같은 국가 출신이고 나머지 8명의 국가는 전부 다르다.
첫 날 폴스 코스(파71)에서 62타를 친 뒤 2라운드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67타를 치면서 7타차 단독 선두(14언더파 129타)에 나선 류위(중국)를 비롯해 공동 2위(7언더파 136타) 마리아 파시(멕시코), 공동 2위 폴린 루생 부샤르(프랑스), 공동 2위 마농 드 로이(벨기에), 공동 6위(6언더파 137타) 로빈 최(호주), 공동 6위 마리엘 갈디아노(미국), 공동 6위 알레나 샤프(캐나다), 단독 10위(5언더파 138타) 이시 갑사(독일)가 모두 서로 다른 국가 출신이다.
아쉽게도 ‘톱10’에 한국 선수 이름은 없다. 첫 날 유일하게 공동 4위에 오르면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윤이나가 공동 30위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첫 날 크로싱스 코스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윤이나는 이날 폴스 코스에서 5오버파 76타를 치면서 이븐파 143타로 물러났다.
1번 홀(파4)을 버디로 시작한 윤이나는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6번 홀(파3) 보기에 이은 7번 홀(파4) 더블보기로 2개 홀에서 순식간에 3타를 잃은 게 치명적이었다. 14번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도 보기가 나오면서 전날 저축했던 5타를 모두 반납했다.
한국 선수 중엔 이날 크로싱스 코스에서 3타를 줄인 신비가 합계 2언더파 141타 공동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주수빈과 강민지가 공동 23위(1언더파 142타)로 뒤를 이었다.
이세희는 윤이나와 함께 공동 30위를 기록했고, 박금강이 공동 41위(1오버파 144타)에 자리했다.
5라운드 90홀 경기로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회는 1∼4라운드는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와 폴스 코스(파71)에서 번갈아 경기하고 72홀 성적으로 컷을 통과한 선수만 크로싱스 코스에서 마지막 5라운드를 치른다. 그리고 최종 공동 25위 이내 선수들은 내년 LPGA 투어 카드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