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7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탄핵소추안 표결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관련 세 번째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이후 관저로 이동했다.
이후 관저에 머물며 탄핵 표결 관련 상황을 주시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국회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절박함에서 비롯되었다”면서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제2의 계엄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발표한 만큼 투표 결과에 따른 추가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