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연합뉴스
7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계에서도 윤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감독조합(DGK) 등 77개 단체와 영화인 2500여 명은 이날 긴급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라면서 "신속하게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며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봉준호·정지영·변영주·장준환 감독과 배우 문소리, 조현철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