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나오면서 입시업계가 정시 설명회 준비로 분주하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수능 성적이 발표됐다. 정시시즌 막이 오른 셈이다. 정시 모집 원서 접수가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입시업계도 수험생들에게 입시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종로학원이다. 종로학원은 8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2025 수능 실채점 결과 토대 정시합격 예측 및 지원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울·경인·지방권 정시 합격점수,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 합격점수를 예측했다. 아울러 영역별 점수 유불리를 분석하고 무전공 지원전략, 의대 증원과 연세대 논술 추가시험에 따른 영향 등을 설명했다.
이투스에듀는 10·11·14일 연이어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10일에는 오후 8시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유튜브에서 라이브 설명회가 열린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 소장은 자리에서 올해 정시 지형을 예측하고 의예 증원·무전공 모집에 대응한 지원 전략, 사·과탐 가산점의 실제와 지원 유의점, 성공적인 정시 지원을 위한 로드맵을 설명할 예정이다.
11일에는 강북청솔학원에서 '수능 실채점 성적 분석을 통한 2025학년도 정시 지형 예측'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14일에는 강남하이퍼 목동관에서 '2025 수능 실채점 설명회'가 열린다.
메가스터디교육도 15일 오전 11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5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이 수능 채점 결과를 심층 분석하고, 올해 정시모집의 핵심 이슈와 정시 지원을 위해 수험생들이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짚어줄 예정이다.
설명회를 적극 활용할 경우 수험생들은 맞춤형 입시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의대 정원 증원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올 수능이 예상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의대 등 최상위권 학과 입학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어의 표준점수(표점) 최고점은 139점으로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았던 지난해(150점)보다 11점 하락했다. 수학 영역의 표점 최고점 역시 지난해 148점에서 올해 140점으로 8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영역별 가산점 부여 등 당락을 가를 수 있는 변수들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예년에 비해 국어, 수학의 표준점수 차이가 좁혀짐에 따라 치열한 눈치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탐구 과목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증가함에 따라 교차지원 가능성이 예년과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하고, 응시한 과목에 대한 가산점 부여 여부를 면밀히 따져 정시지원에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