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테마주보다는 성장세가 탄탄한 개별 종목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한국 증시가 휘청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관망세를 취할 필요도 있다는 진단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제시했다. 미국과 호주 등 선진 방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다가 올해 처음으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내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그 추천 이유다. 국내 유일 항공엔진 전문 기업으로 우주항공청과 협력해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모멘텀으로 꼽힌다.
하나증권은 롯데렌탈(089860)과 BNK금융지주(138930), 파크시스템스(140860)를 추천했다. 롯데렌탈은 1년간 중고차 매각 시점을 조정해 장기 성장성을 갖췄고, 현재는 턴어라운드 초입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BNK금융지주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밸류업 조치에 가장 가까운 공시를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파크시스템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14억 원인 데다가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87억 원 기록했다. 반도체 패키징 수율을 안정화하기 위한 신규 장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NAVER(035420))와 SOOP(067160)(옛 아프리카tv), 슈프리마(236200)를 제안했다. 네이버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광고와 커머스, 핀테크 등 성수기로 인한 호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된다. SOOP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나 롤 멸망전 등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면서 플랫폼 트래픽이 증가하고 광고 매출이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슈프리마는 안면인식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났고 퀄컴과 재계약을 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