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요이 쿠사마 Pumpkin. 사진제공=케이옥션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야요이 쿠사마의 1호 짜리 호박 그림이 새 주인을 찾아 나선다. 경매 출품 가격은 7억6000만~9억 원이다.
케이옥션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올해 마지막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101점, 63억 원 어치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서는 야요이 쿠사마의 1호 사이즈 ‘펌킨(Pumpkin)’과 판화 작품 4점을 만나볼 수 있다.
‘펌킨’은 검정색과 노란색이 강렬하게 대비되는 작가의 대표작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환각에서 본 시각적 경험을 작품 속에서 검은색 점으로 표현하는데, 이는 작가의 트라우마와 세계관을 드러내며 세계 미술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1990년에 제작된 이번 경매 출품작은 가로 22.7cm, 세로 15.8cm의 작은 크기이지만 추정가는 7억 6000만 ~ 9억 원이다.
그밖에 박서보의 후기 작품인 ‘묘법 No. 070422(4억 7000만 원)’, 김창열의 2017년작 100호 크기의 ‘물방울 SDR201704(1억 8000만~2억 4000만 원)’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
천경자, 마우리치오 카텔란, 올라퍼 앨리아슨, 유이치 히라코 등의 작품도 다채롭게 출품된다. 경매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