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가 태양광 자회사인 ‘넥스트리뉴어블스솔루션(NRS)’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수요자와 직접전력공급계약(PPA)을 위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NRS는 6일 KDB인프라자산운용, NH투자증권과 2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NRS는 GS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 해줌이 각각 90%, 10% 비율로 출자한 기업이다. GS에너지는 NH투자증권과 향후 RE100 직접 PPA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온사이트 직접 PPA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사이트 직접 PPA란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태양광 패널을 전력수요자 사업장에 설치해 한국전력공사의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하는 수요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할 수 있어 효과적인 탄소감축 수단으로 꼽힌다.
GS에너지는 NRS를 통해 RE100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18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을 추진 중인 고객층을 확대해 2026년에는 100MW 규모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1년 동안 약 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GS에너지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RE100 이행요구가 증가하고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장시간 고정가격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온사이트 직접 PPA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GS에너지는 수요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