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22), 이승택(29), 배상문(38), 김성현(26), 노승열(33) 등 다섯 명의 한국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 티켓 사냥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나선다.
장유빈 등 한국 선수들은 12일(한국 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의 다이 밸리 코스와 소그래스CC(이상 파70)에서 나눠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총상금 51만 달러)에 출전한다.
Q스쿨 최종전에는 올 시즌 유럽 투어 상위 10명, 콘페리(2부) 투어 상위 30명과 예선 통과자 91명을 포함해 171명이 참가하며 여기서 공동 5위 이내에 든 선수들만이 내년 PGA 정규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6위 이하 40명에게는 2부인 콘페리 투어 카드가 부여된다.
최종전에 나서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장유빈이다.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6관왕(대상·상금왕·최소타수상·장타상·톱10 피니시상·기량발전상)을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한 장유빈은 이번 Q스쿨 최종전을 통해 평소 소원이라고 밝혔던 PGA 투어 무대로의 비상을 노린다.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Q스쿨 파이널에 직행했다.
치열했던 2차전을 거쳐 올라온 이승택, 배상문과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 상위 40명 안에 들어 가까스로 출전권을 얻어낸 김성현, 노승열도 최종전에서 바늘 구멍 통과에 도전한다.
올 시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히라타 겐세이(일본)도 Q스쿨 최종전에 출전한다. 신한동해오픈을 포함해 올해만 4승을 수확하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한 히라타는 최종 예선 마감일(11월 13일) 기준 메르세데스 벤츠 토털(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최종전 출전 자격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