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설태] 與 의원 “1년 후 다 찍어준다”…국민 무시 궤변이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의 역풍을 우려하는 초선 의원에게 시간이 지나면 유권자들이 지지해준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윤 의원은 8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했는데요. 그는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지역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는 김 의원에게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욕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후에는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라고 하며 그 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엄중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무시하는 궤변을 펴는데도 과연 유권자들이 다시 찍어줄까요.


▲시리아 반군이 수도인 다마스쿠스를 7일 정복하기 직전 독재자로 악명 높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로 망명했습니다.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던 알아사드는 53년 동안 2대 세습 독재를 하며 고문과 처형 등 수많은 인권 탄압을 저지르다가 이번에 반군에 쫓겨났는데요. 장기 독재자들이 ‘영원한 절대 권력이 없다’는 점을 실감해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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