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 천연가스 산업에 투자하는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 ETF는 미국 천연가스 인프라의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탐사와 개발, 생산에 참여하는 기업은 물론 가스 액화, 운송 분야의 중간 단계 기업과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기업까지 산업 전반에 골고루 투자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특히 미국 천연가스 인프라 가치사슬 내 중간 단계 기업에 주목했다.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는 엔브릿지, 킨더모건, TC에너지, ONEOK, 윌리엄스 컴퍼니 등 천연가스 미드스트림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해당 단계에 포함된 기업들이 천연가스 가격 움직임에 상관없이 향후 사용량 증가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미드스트림(중간 단계) 업종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도 주주환원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는 사실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체 산업 전망도 긍정적이다. 미국 에너지 관리청(EIA)은 미국의 발전량과 함께 천연가스를 통한 전력 생산의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IA는 지난 2022년 향후 5년간의 미국 전력량 증가 속도를 연평균 2.6%로 전망했지만 불과 1년 만에 추정치를 4.7%로 상향했다. 아울러 미국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석탄 발전을 가스 발전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석탄 발전 비중은 2021년 25.9%에서 지난해 19.4%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가스 발전 비중은 39.5%에서 45.1%로 증가하며 천연가스가 석탄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천연가스 산업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앞서 천연가스 산업과 연관된 공약 중 천연가스 관련 규제 완화를 먼저 빠르게 이행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확정에 따라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우호적인 정책들이 예상돼,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국 기업들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탄탄한 기업 리서치와 액티브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이 상품을 투자하고 운용함으로써 초과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