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5거래일 만의 반등…순매수 1위는 한화오션

[미래에셋증권 집계]
2위에 파마리서치, 3위에 리가켐바이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파마리서치(21445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6% 오른 3만 1300원이다. 계엄령 파동 이후 국내 증시가 지난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내리다 이날 반등했는데 초고수들은 그 중에서도 한화오션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지난 기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한화오션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의 법적 분쟁도 모두 종료됐다. 앞서 경찰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4건의 법적 분쟁을 모두 ‘혐의 없음’, ‘공소권 없음’ 등으로 종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 간부들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행위에 가담했다고 고발장을 냈지만 지난달 말 이를 취하했다. 현대중공업도 한화오션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장을 냈지만 취하했다.


순매수 2위는 파마리서치다. 파마리서치 주가는 이날 9.93% 껑충 뛰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파마리서치는 올 총 매출이 3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1000억 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피부 리프팅(스킨 부스터) 제품 ‘리쥬란’ 예상 매출이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는 약 1600억 원이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쥬란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의료 기기 내수와 수출 모두 크게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며 "내년에도 의료 기기 부문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매수 3위인 리가켐바이오의 주가 급등세도 돋보였다.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2.63% 오른 11만 1400원을 가리켰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 됐고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한다면 주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 미국혈액학회(ASH)에서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 됐다”며 “3차 치료 이상의 이력을 가진 환자가 약 82%를 차지함에도 ORR(객관적 반응률)은 48.4%가 도출됐으며 예상 RP2D(임상 2상 권장 용량)인 125 ug/kg 투여군 ORR은 76.9%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