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을 맡은 전현희 의원(오른쪽 네번째)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지만 산하조직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기아 노조는 부분 파업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0일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지침에 따라 11일 총파업 및 총력투쟁을 진행한다”며 “당일 총파업·총력투쟁을 전개하는 사업장은 지역별 결의대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지역당사나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역사무소에 대한 규탄과 압박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12일에는 금속노조 확대간부가 파업한다.
다만 금속노조의 최대 지부인 현대차 노조는 이번 파업에 힘을 보태지 않는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5일과 6일 양일간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차량 수천 대의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대신 앞서 확대 간부 파업으로 참여했던 기아가 부분 파업 형식으로 파업에 참여한다. 11일 파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800여 대의 기아차가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한국지엠과 현대모비스 등도 생산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는 "향후에도 총파업·총력투쟁 기조를 계속 이어간다"며 "윤석열 내란 세력의 청산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산별노조 차원의 투쟁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