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앞바다에서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해경이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한 어선에서 실종된 1명을 찾기 위해 이틀째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어선 인근 해상에 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아침까지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사고 선박을 인근 항으로 예인하기로 했지만 난항을 겪었으며 예인과 현장 인양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해경은 전날 모래 운반선과 충돌해 전복한 어선 금광호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으로 예인해 실종자를 수색하기로 했다. 어선을 이탈 방지망으로 둘러싸서 양포항으로 예인해 정밀수색하려 했으나 배에 걸린 그물 등으로 예인하지 못했다.
이에 해경 측은 관계기관과 전문 예인선 동원, 현장 인양 등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방안을 협의해 수색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전 5시 43분께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선원 8명이 탄 29t급 어선 금광호와 선원 10명이 탄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가 충돌해 어선이 전복됐다.
해경이 전복된 어선 안에 진입해 8명 중 7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7명은 모두 숨졌다. 1명은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