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일베 단어 사용' 논란…별밤 '하차' 대신 '사과'했다

작사가 김이나. 김규빈 기자

유명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가 극우사이트로 알려진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용어를 사용해 논란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이나가 과거 여성 혐오 단어인 ‘삼일한’(여자는 3일에 한 번씩 때려야 한다)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점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인 ‘좌장면’, ‘훠궈’ 등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이나는 브라운아이드걸즈 '아브라카다브라', 그룹 아이브 '아이엠'(IAM)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한 스타 작사가다. 현재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27번째 DJ 별밤지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7일 김이나는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면서 “나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이나의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가 진행중인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향한 지적이 이어졌다. 김이나의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라디오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김이나는 지난 9일 진행된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생방송에서 “주말 그리고 오늘까지 안그래도 힘든데, 부엉이들(청취자들)은 마음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그 논란은 당연히 저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텍스트로 적으니 전달이 잘 안되는 거 같아 이곳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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