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감액 예산안이 통과되자 정부에 “추경 편성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우 의장은 10일 본회의에서 “지금 발생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2025년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국회와 충분한 상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법에 따른 예산 심의 확정 절차가 정부에 유리한 점에 기대어 국회 예산 심의권을 경시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국회를 존중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은 민생 예산 추경으로 확충돼야 한다”며 “정부는 내년도 예산집행이 시작되는 즉시 추경 편성에 착수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