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5 예산안에 대안 수정안이 가결되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10일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의 총지출 규모가 125조 490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예산이 올해에 비해 8.7% 늘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교육부로 이관된 보육예산을 제외한 규모다. 다만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에 비해 1655억원 감액됐다.
감액된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및 수련 수당‘으로 정부안에 비해 931억원이 줄었다. 처음 정부가 정한 예산은 사직한 전공의들이 모두 돌아온다는 가정 하에 짠 것으로, 의정갈등 장기화로 전공의 복귀 여부와 그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판단 하에 수련 개시 시점을 고려해 줄었다. 그 외에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에서 75억원, 한국형 ARPA-H(보건의료고등연구계획국) 프로젝트에서 69억원, 글로벌 화장품 육성사업에서 7억원 등이 감액됐다.
그 외에는 보건 분야 내년 예산은 18조3041억 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건강보험 예산이 14조1277억원, 보건의료 예산이 4조1764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3.1%, 11.1% 증액됐다. 복지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2025년 회계연도 개시 직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예산 배정 및 집행계획 수립 등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