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호 제40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사진제공=한국교총
제40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에 강주호 경남 진주동중 교사가 당선됐다. 강 신임 회장은 올해 38세로 교총 역사상 최연소 회장이다.
11일 한국교총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된 온라인 투표 개표 결과 강 후보가 총 투표의 50.66%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됐다. 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강 신임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보호자의 교사 상대 아동학대 신고 문제가 지적되는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교원지위법 개정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도 학교폭력예방법을 고쳐 학교폭력 범위를 ‘교육활동중’으로 제한하고 교사의 교육 외 행정업무 분리, 각종 보수·수당 현실화 추진도 약속했다. 아울러 학생인권특별법 저지, 초등 교과전담교사 확대, 주당 수업시수 20시간 미만 현실화, 교원 순직 인정제도 개선, 자율연수 및 학습연구년제 대폭 확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강 신임 회장은 목원대와 경상국립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14년부터 경남 진주동중에서 교사로 근무 중이다. 한국교총 2030청년위원회 교권분과위원장, 한국교총 정책자문위원, 한국교총 현장대변인, 경남교총 정책실무추진위원단 위원 등을 역임했다.
앞서 지난 6월 교총 제39대 회장으로 당선된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는 과거 제자와의 관계로 ‘품위유지위반’ 징계 전력을 받은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일주일 만에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