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평가가 자사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받은 AA+는 한국신용평가 19개 평가 단계 중 최상위 'AAA'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신용등급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유통, 해운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52개, 해외 96개 거점을 토대로 전 세계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무 레버리지가 낮으며 당기순이익과 잉여현금 축적으로 2023년 이후 순 현금 상태로 전환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며 "연간 1조 원을 상회하는 고정자산 투자 계획에도 확대된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5월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도 최고 수준 신용등급 AA를 받았다. 신용등급 상향을 계기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6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 9조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매출액 40조 원 이상,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