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안내 포스터. 사진 제공=파주시
경기 파주시는 이달 27일까지 관내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 벼 재배 확대를 위한 ‘친환경 왕우렁이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이후 논 주위에 왕우렁이를 방사해 잡풀을 먹어 치우게끔 하는 방식의 친환경 농법으로, 제초 비용을 절감하고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왕우렁이 지원사업을 통해 우렁이 구입비의 50%를 보조한다. 올해 198농가에 1만 9788kg을 지원해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원 대상은 파주시 관내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벼 재배농가로,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벼 재배 필지만 신청 가능하다. 농지소재지를 기준으로 읍면 지역은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동 지역은 농업기술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왕우렁이 농법 실천 농가는 왕우렁이가 자연환경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별도의 차단망을 설치해야 하고,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수거해야 한다. 시는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왕우렁이 관리 방안에 대한 참고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
장흥중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친환경 파주쌀이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관내 친환경 인증 농가와 인증 예정농가에 왕우렁이 종패를 지원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