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증액 필요성과 이를 위한 추경 검토를 시사했다.
유 장관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사이언스&테크놀로지 글로벌 포럼’ 행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글로벌 R&D 등 내년도 R&D 예산 일부가 삭감된 데 대해 “(예산이) 더 올라야 한다”며 “지금 상태로는 안 되니까 추경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는 전날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R&D 예산을 정부안 대비 815억 원 삭감했다. 글로벌 매칭형 기초 연구 등 국제협력을 위한 글로벌 R&D 예산도 포함됐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며 글로벌 R&D 예산이 실질적으로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유 장관은 “환율은 생각하지 못했던 건데 (사태가) 조금 안정화되면 환율이 다시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탄핵정국으로 멈춘 인공지능(AI)기본법 등 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 그는 “지금 상황이 어쨋든 간에 AI기본법은 빨리 통과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AI기본법은 국가를 위해서 빠르게 통과해야 하는 만큼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