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2월 11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시는 센터 개소와 함께 지역 블록체인 기업육성에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센터는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서 인천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18억 원으로 추진됐다.
개소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유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지자체 및 공공기관 블록체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센터는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14층 전체와 16층 일부(약 3700㎡)에 기술 개발, 실증 공간, 블록체인 기업 입주 사무실(10개실), 창업기업 공유오피스(16좌석), 다목적실, 회의실, 시민 체험공간, 휴게공간과 같은 다양한 지원시설을 갖췄다. 이곳에는 독립형 사무공간에 7개 사, 공유오피스에 11개 사(15좌석)가 입주를 완료했다.
시는 센터 사업으로 물리적 공간 구축 외에도 지역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을 강화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분산신원증명, 대체불가능토큰(NFT), 스마트 컨트랙트 등 3종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의 실증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기업들이 기술 개발 비용을 절감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시는 블록체인 기반 섬패스 앱과 지식재산 보호 플랫폼을 구축했다. 섬패스는 관광객의 입도(入島) 시 필요한 서류를 앱으로 한 번에 제시하는 스마트패스와 관광 기념사진 NFT 발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패스는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와 연계하여 신원확인 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지식재산 보호 플랫폼은 창작자의 아이디어 보호와 분쟁 예방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2025년 하반기 대시민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시는 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고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톱텐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시와 함께 블록체인 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도록 블록체인 허브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