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신청사 건립 박차…"각계각층 의견 수렴, 미래형 청사로 조성"

1995년 건립 금곡동 청사…100만 메가시티 대비
신청사 건립 기금 856억 적립, 내년 1100억 전망
다산동 신청사 조성 계획, 부시장 단장으로 한 TF 운영

남양주시청 전경. 사진 제공=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가 오는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청사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100만 메가시티를 대비해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신청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 건립 규모와 방식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방투자분석센터(LOMAC)을 통한 타당성 조사 검토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다산신도시 공공청사 부지인 청사 5·6부지 매입을 지난 2022년 완료했다. 2021년부터는 매년 200억 원 이상의 신청사 건립 기금도 조성, 현재까지 856억 원이 마련됐다.


시는 내년 하반기에는 총 1100억 원의 기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금곡동 청사는 1995년 남양주군·미금시 통합 당시의 미금시 청사다. 그동안 남양주시는 인구 74만의 대도시로 성장했고, 2035년경에는 인구 100만 메가시티를 내다보고 있다.


점점 다양해지고 늘어가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향후 다가올 특례시 승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신청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 현재 청사가 위치한 금곡동은 개발제한구역·문화재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확장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에 시는 통합 당시 행정기구설치조례에서 정한 대로 제2청사 부지인 다산동에 신청사를 조성하기로 결정했고, 그에 맞는 분비를 하고 있다. 현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신청사 건립 TF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신청사 건립은 남양주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백년대계인 만큼 각계각층과의 지속적인 소통, 의견 수렴에 집중할 것”이라며 “신청사 추진위원회를 통해 건립 방향, 공간구성 등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 나가고, 남양주의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 청사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사 이전으로 금곡동에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곡동 주민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현 금곡동 청사 활용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금곡동 지역사회에 최소의 영향을 주면서도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도 제대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