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 액션스퀘어 신임 공동대표로

블록체인 사업·게임사 투자 맡을 예정
장 부회장, 액션스퀘어에 50억원 투자

장현국 액션스퀘어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권욱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112040) 부회장이 국내 게임사 액션스퀘어(205500)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장 대표 내정자는 액션스퀘어에 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도 단행한다.


액션스퀘어는 12일 장 부회장을 내년 1월 1일부터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액션스퀘어는 올해 3월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킹덤' 기반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킹덤: 왕가의 피'를 선보였다. 하이브(352820)IM이 퍼블리싱 예정인 익스트랙션 게임 '던전 스토커즈'도 개발 중이다. 올해 9월말 기준 대주주는 링크드(26.1%)다. 키글로벌홀딩스(6.3%), 프라즈나글로벌홀딩스(5.9%), 금교윤(4.1%), 넷마블(251270)(2.4%), 하이브IM(2.2%), 위믹스코리아(2.2%) 등도 주주다.


액션스퀘어는 장 대표 내정자가 블록체인 신사업, 게임 개발사 투자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주주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 내정자는 199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넥슨, 네오위즈 등을 거쳐 2014년 위메이드 대표에 취임했다. 장 대표 내정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시프트업·매드엔진 등 국내 유망 개발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해 높은 성과를 끌어냈다. 2018년에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를 출범하고 웹3 게임 생태계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장 대표 내정자는 올해 초 위메이드 그룹 창립자 박관호 회장에게 대표직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위믹스 유통량 공시 논란,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대량 보유 논란 등의 여파로 물러난 것으로 본다.


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가 제도화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장 대표의 경험과 역량이 액션스퀘어를 완전히 다른 회사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과 출시 준비 중인 던전스토커즈 등은 계획대로 서비스 및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대표 내정자는 액션스퀘어에 50억 원 규모의 투자도 단행했다. 액션스퀘어는 이날 주당 903원에 신주 553만 7099주(보통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장 대표 내정자에게 배당했다고 공시했다. 액션스퀘어에 따르면 에스티45호신기술투자조합도 사모전환사채발행을 통해서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액션스퀘어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이 운영자금(블록체인 신사업 포함)과 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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