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약 28년 뒤인 2052년부터는 전국에서 평균 가구원 수가 2명도 안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남·경북 등 11개 시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2022~2052)’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2052년 1.81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치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시 평균 가구원 수도 1.93명으로 2명이 채 안 될 전망이다. 경북·충남의 경우 평균 1.65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1인 가구 비중은 2022년 34.1%에서 2052년 41.3%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28년 뒤 전체 10가구 중 4가구는 혼자 살 것이라는 의미다. 강원도의 경우 2052년 1인 가구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45.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경북(60.2%), 전남(60.1%), 경남(59.3%), 강원(57.9%) 등 11개 시도에서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고령자 가구 비중 역시 2022년 24.1%에서 2052년 50.6%로 증가할 전망이다. 1인 가구와 고령자 가구를 합친 고령자 1인 가구 비중은 강원, 전남 등 12개 시도에서 2052년에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총 가구 수는 2052년에 세종을 제외하고 전국 모든 시도에서 감소세에 접어들거나 감소 중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가구 수가 줄어도 경기, 인천, 충남, 제주 등의 가구 수는 2022년보다 많을 전망이다. 서울의 가구 수는 2022년 408만 1000가구에서 2052년 396만 8000가구로 2.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2052년까지 가구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세종의 경우 가구 수는 2022년 15만 1000가구에서 2052년 26만 9000가구로 늘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