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진종오·한지아도 "尹 탄핵 찬성"…가결까지 매직넘버 '1'

진종오 "헌법·민주주의 수호 위한 결단"
한지아 "대통령 거취는 국민이 선택"
가결 위한 與이탈표 8명 중 7명 채워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경태,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한동훈(친한)계 진종오·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위한 매직넘버는 이제 ‘1’만 남았다.


당 청년최고위원인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며 “단순한 정치적 계산이 아닌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진 최고위원은 “지난 3일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와 무장 군인들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난입하던 광경은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이번 계엄 사태가 저와 제가 속한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을 명백히 훼손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하고 다시금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선택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신속하게 교정해야 한다”면서 “이번 주 토요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서 바로잡겠다”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한 의원은 “그것만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며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에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을 위해 우리당 의원들이 투표해 줄 거라 믿는다”며 탄핵 찬성을 선언한 한 대표와 결을 같이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진·한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내 탄핵 찬성 인원은 7명으로 늘었다. 앞서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 의원이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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