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연임 심사를 통과하면서 4선 도전 자격을 얻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다.
정 회장 측 관계자는 12일 “정 회장이 1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기자회견 관련 구체적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 회장은 전날 서울 송파의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공정위 연임 심사에서 승인 통보를 받아 네 번째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 회장,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건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2013년 당시 정 회장은 경선을 통해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국회의원 등을 제치고 제52대 축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두 번의 축구협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해 연달아 당선됐다.
그동안 선거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꼈던 정 회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배경, 공약 발표 등을 자세히 설명할 전망이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25일부터 27일까지다. 선거는 2025년 1월 8일을 치러지고 당선자는 축구협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같은 달 2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