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 이미지로 3D모델 생성…의료·교육분야 활용 길 열려"

■안치현 이안하이텍 대표
충남TP 디지털 역량강화 참여
사용자 친화 플랫폼 개발 성공
내년 기술 고도화·상업화 집중

안치현 이안하이텍 대표이사

이안하이텍이 AI 엔진을 통해 3D 모델로 자동 변환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이안하이텍

“단국대학교 의과대학과의 협업은 3차원(3D) 기술의 의료 및 교육 분야 활용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기술과 사람이 연결되는 혁신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이안하이텍 안치현 대표는 12일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의 ‘충청권 디지털 품질 관리 역량강화사업’ 1차년도에 참여한 결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 혁신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며 지역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안하이텍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활용한 3D 재구성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충청권의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존의 3D 재구성 기술은 수백장의 이미지를 필요로 했던 반면 이안하이텍의 혁신적인 기술은 단 14장의 이미지로도 고품질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다. 또 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업로드하고 3D 모델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기술 접근성을 높였다.


이안하이텍은 사업 1차년도 AI 기반 3D 기술 개발로 글로벌 무대 발판을 마련했다. AI 기반 3D 재구성 엔진과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품질 기준인 SPICE Level 2 인증도 취득했다.


또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3D 재구성 기술을 선보여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기존 대비 이미지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변환 속도는 600초 이하로 단축됐고 정확도는 100PPI(Pixels Per Inch) 이내로 유지해 산업 표준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안하이텍은 내년 2차년도에는 기술 고도화와 상업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AI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간 거래가 가능한 3D 콘텐츠 마켓플레이스를 구축,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의료, 광고, 건축 등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적용 사례를 확대해 매출 다각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충남 TP와 함께 8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등 고용 창출에 나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충청권이 디지털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동시에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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