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특수단, 경기남부경찰청 압수수색… 선관위 관련

김준영 경기남부청장실 등 대삳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의 모습. 연합뉴스


12·3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경기남부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3일 국수본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남부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김준영 경기남부청장실, 경비과장실, 경비계사무실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단은 이달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이 김 청장에게 연락을 해 경찰력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수원시 선거연수원 등에 보낸 것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계엄 당일 무전 기록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3일밤에서 4일 새벽 사이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기 수원시 선관위 연수원에 출동한 계엄군을 지원했다.


조 청장은 계엄 당일 22시 41분께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과 통화를 했는데, 3분 뒤인 오후 10시 44분께 김 청장은 경비과장에게 선관위와 관련해 경력 배치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비과장은 과천경찰서와 수원서부경찰서에 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황을 포착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달 11일 김 청장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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