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이준익, 장항준 등 영화감독을 비롯한 영화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재차 촉구했다.
13일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등 80개 영화단체와 6388명의 영화인들은 2차 긴급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이제라도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내란 동조를 중단하고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의 명분으로 내세운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은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제2차 내란”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하고 비상계엄을 위헌으로 판단한다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표결에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망상적인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이 혼란에서 우리는 탄핵 혹은 즉각 퇴진 이외의 결말을 상상할 수 없다"며 "헌법을 위배한 대통령은 헌법이 명시한 방법으로 단죄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에는 영화 ‘서울의 봄’ 감독 김성수, 영화 ‘박열’ 감독 이준익, 영화감독 장항준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포함한 영화감독 981명, 영화배우 384명을 비롯한 영화인 6388명과 80개 영화 단체가 참여했다.
앞서 영화인들은 지난 5일에도 성명을 발표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당시 성명에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81개 단체와 3007명의 영화인이 연명했다. 지난 성명에는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변영주 감독, 배우 문소리, 배우 김혜수, 배우 조현철, 배우 고민시 등이 동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