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탄핵은 배신 아닌 책무…與, 현명한 선택하길”

“더 큰 위기 막을 유일한 길은 탄핵”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 홀에서 열린 '김대중(DJ) 대통령 탄생 100주년, 노벨평화상 수상 24주년' 기념식 및 기념강연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4일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은 배신이 아니다. 탄핵 무산이 역사적 배신”이라며 찬성 표결을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국회의원님들께 간절히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대통령 때문에 경제는 위기이고 안보는 불안하다. 더 큰 위기가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탄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탄핵 의결이 무산되면 민생경제와 국민통합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여러분의 가슴에 달린 배지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 달아주신 것이다. 민심은 ‘탄핵’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을 받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책무”라며 “여러분의 탄핵 찬성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세우고, 민생을 구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찬성 표결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더 큰 위기를 막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갈 결정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오직 국민을 위하는 애국의 길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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