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하룻밤 묵은 우원식 의장…“홍범도, 독도, 평화”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밤 의장 집무실에서 참모진과 점검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우 의장 페이스북

우원식 국회의장이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14일 국회에서 밤을 지새웠다.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도 보수단체 집회가 벌어지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국회에서 머물기로 한 것이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마침내 오늘, 국회 국회의장실의 여러 모습”이라며 의장실에서 내다보는 국회 풍경과 김지현 작가의 ‘홍범도 장군’, 홍범도 장군의 대한민국장과 훈장증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우 의장은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이끈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이 있을 때도 최전선에서 비판하기도 했다.


우 의장은 또 의장실에 있는 김준권 작가의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과, 서용선 작가의 ‘독도1’ 등의 작품도 함께 게재했다. 우 의장은 이들 사진과 함께 “저 마음들이 모두 하나로 모여지기를”이라면서 “부디 평화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는 오후 4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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