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제2의 전두환·제3의 윤석열 발붙이지 못하게 할 것”

“탄핵, 빠르게 헌정질서 회복하는 방법”
“與, 사익 아닌 양심 따라 찬성 표결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된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오늘 반드시 탄핵을 가결시키겠다. 제2의 전두환, 제3의 윤석열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30분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 반드시 단죄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여전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 국군 통수권을 가지고 외교권과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은 빠르게 헌정 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탄핵의 요건도, 절차도, 방법도 모두 헌법과 법률에 명시돼 있다. 국회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헌법과 법률에 따르면 된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내란수괴를 옹호하는 행위는 내란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국가적 위기 앞에서 당리당략, 사익을 따를 것이 아니라 양심과 신념에 따라 탄핵에 찬성 표결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수십만 명의 국민께서 국회 앞에 모여 있다”며 “나라가 가장 힘들고 어두울 때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것, 가진 것 중에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을 들고 모이셨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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