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진실의 빛을 보여준 ‘감동적인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14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열흘 만에 퇴근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당시 담장을 넘어 국회 본관으로 진입해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 게시글에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월담하는 우 의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월담 장면은 경호대장이 사진으로 남기면서 확산했고 현재는 국회 내 사진 명소로 급부상 했다.
우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긴장했던 하루, 오늘의 일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탄핵소추 의결서가 헌법재판소와 용산에 전달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제 퇴근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집무실을 나서기 전, 창문 밖을 다시 한번 봤습니다. 지난 12월 3일 이후 매일 창문 너머로 국민들의 함성을 듣고 국민들이 흔드는 응원봉 불빛을 보았습니다"라며 “‘나라가 어두우면 가장 밝은 것을 들고 나오는 국민’이라는 말을 매일 실감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IMF 때는 금붙이를,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6년 광화문, 2022년 이태원 참사에는 촛불을 들고 나왔던 국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내가 만든 대통령을 내가 끌어내려야 하니 착잡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김 의원은 14일 SBS 뉴스 인터뷰에서 “여당에서 탄핵에 찬성하도록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찬성하도록 많이 설득했다”며 "대통령께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고 보수의 가치, 헌정 질서,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정면으로 파괴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을 여당에서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여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 책임감으로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고 저도 찬성표에 나섰다”면서 "내 손으로 만든 대통령을 내가 내려야 하는 참 착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