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명태균 씨가 이번 사건 핵심 증거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했다. 구속 전 명씨는 "최순실 국정농단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추가 녹취록 파장을 예고했는데, 검찰은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명씨는 지난달 1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대통령 녹음 하나 나오면 큰일 나는 것"이라며 "20%밖에 안 나오고 안에 80%가 없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메시지 기록은 4건이다. 명씨는 추가 녹취와 메시지가 존재하며, 검찰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검찰과의 대화를 인용하며 "검사가 놀래 갖고 (말했다). 국정농단은 아무것도 아니여"라고 발언했다.
구속 직전까지도 김건희 여사와 텔레그램으로 소통했다는 명씨는 결국 구속 이후 한 달 만에 이른바 '황금폰'을 비롯한 추가 증거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 황금폰은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사용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적 고려없이 증거를 따라가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