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께 사과…이재명 사법절차도 조속히 마무리 돼야”

“野, 국무위원 탄핵 남발 멈춰야”
“중요 민생현안 최우선 해결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관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처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 헌정사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탄핵 판결은 헌법재판소에,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차분히 기다리자”며 “지금은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는 물론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구체적으로 “긴급한 민생경제, 의료대란 등 중요한 민생현안들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국가미래와 성장동력을 살리는 대책 수립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거대 야당도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남발을 멈추고, 국정 운영에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아울러 탄핵 국면에서 이 대표의 사법 절차가 지연될 이유도 없다”며 “사법부는 법에 명시된 '6,3,3' 선거법 규정에 따라, 2심은 3개월 이내, 3심 또한 3개월 이내에 조속히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윤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은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1차와 2차 모두 투표 전 공개적으로 찬성 표결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1차 표결 땐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당에서 유일하게 국회 본회의장에 남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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