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달 13일 금융권, 신용평가사,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열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예외적이고 일시적인 충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단기자금 시장 안정을 위한 재원이 지난달 말 기준 27조 원 이상 충분히 남아 있다”면서 “내년 초에는 공급 가능 재원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올 11월 기준 채권시장안정펀드 약 14조 4000억 원, 정책금융기관 회사·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약 8조 1000억 원 등 채권·단기자금 시장 안정을 위한 재원이 27조 원 이상 충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2조 8000억 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공급 프로그램이 가동돼 공급 가능 재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이날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서민·취약계층 및 지방자금 공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한 가계대출 관리를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자금 사정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모니터링하고 예정된 투자나 연말 운전 자금 등이 빈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며 “불안심리를 틈탄 보이스피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