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감 생활을 시작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 전 마지막 메시지로 ‘검찰개혁 4법’의 조속한 처리와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탄핵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웠고 마침내 지난 12월 14일 탄핵 소추안이 통과됐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공범들은 철저하게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제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시작된 검찰 쿠데타는 윤석열 탄핵으로 끝났다”며 “개인적으로 참으로 긴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혹독한 고초 속에 검찰개혁과 윤석열 탄핵의 대의가 공감대를 넓혀갔기에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며 “조국혁신당은 이미 검찰개혁 4법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을 향해선 “정권교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전 대표는 “내란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막아야 한다”며 “정권교체 후 제7공화국, 즉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저는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며 “조국혁신당을 많이 지지하고 후원해달라. 제가 자유를 찾는 날 돌아갈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복귀할 때쯤에는 더 탄탄한 조국혁신당이 돼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고 피선거권도 5년간 제한된다.